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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브라질 신규투자 올 실적에 달려"…노조, '철수 시사' 반발

송고시간2019-01-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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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공장 직원에 보낸 이메일서 밝혀…브라질시장서 3년째 고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최근 수년간 브라질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제너럴 모터스(GM)가 올해 실적에 따라 신규투자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GM의 카를루스 자를렌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법인장은 지난 18일 브라질 내 5개 생산공장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브라질 법인의 미래와 신규 투자가 올해 실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카를루스 자를렌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법인장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GM의 카를루스 자를렌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법인장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자를렌가 법인장은 GM이 브라질 시장에서 지난 3년간 영업 부진으로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언급하면서 "지금은 대단히 심각한 시기이며 모두의 희생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GM이 지난해 폴크스바겐과 피아트를 제치고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영업상황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와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GM의 지난해 판매량은 38만9천500대로 집계됐다.

GM 브라질 생산공장 [GM 웹사이트]

GM 브라질 생산공장 [GM 웹사이트]

노조는 GM이 신규투자를 꺼리는 수준을 넘어 철수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상 주제 두스 캄푸스 금속노조의 헤나투 아우메이다 부위원장은 "GM은 현재 브라질에서 좋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브라질에서 기업활동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GM 노사는 자를렌가 법인장의 발언을 놓고 22일 긴급회의를 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상당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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