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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유모차 끌다 지하철 계단에서 넘어진 美여성 숨져

송고시간2019-01-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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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낙후된 시설로 질타를 받아온 미국 뉴욕 맨해튼의 지하철역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던 여성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 지하철역
뉴욕 지하철역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맨해튼 7번가 지하철역 계단에서 22세 여성 말레이시아 굿선이 유모차와 함께 굴러떨어져 의식이 없는 채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유모차에 타고 있던 굿선의 1살배기 딸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굿선의 가족은 맨해튼으로 쇼핑하러 갔던 굿선이 여러 개의 가방을 들고 유모차를 밀어야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가슴 아픈 사고가 벌어졌다며 현재 뉴욕경찰(NYPD) 등과 함께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지하철역은 그동안 낙후된 시설로 인해 장애인이나 아이를 동반한 부모, 노인 등의 접근이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뉴욕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현재 472개에 달하는 뉴욕의 지하철역 중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은 25%뿐이며, 그나마 설치된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의 80%도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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