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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국정연설 등 대기 혼조 출발

송고시간2019-02-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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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4일 구글 실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등을 대기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9포인트(0.16%) 하락한 25,024.8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94포인트(0.15%) 내린 2,702.59에 거래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포인트(0.03%) 상승한 7,265.88에 거래됐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다음날 열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과 1월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탄탄하게 상승한 이후 이날은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 방향성을 제공할 만한 특징적인 소식이 없는 가운데 장 마감 이후 발표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실적 등을 대기하는 흐름이다.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JP모건체이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2%가량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등 향후 실적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는 점차 커지는 중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1일 자로 집계된 S&P500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익 증가율 전망치는 '마이너스(-)' 0.9%로 떨어졌다. 앞선 1월 중순 집계에서는 1.9% 성장이 기대됐다.

마켓워치는 시장의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2016년 2분기 2.5% 하락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 순익이 역성장하는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호실적과 향후 실적 둔화 우려가 뒤섞이면서 증시의 상승 탄력도 제약을 받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저녁 국정연설을 한다.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한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표할 것이란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교차하는 중이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경계심도 유지되고 있다.

양국은 지난주 고위급 회담에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번 달 말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타결될 것이란 기대를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다만 오는 3월 1일인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올수록 관련 소식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한층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장전 거래에서는 헤지펀드인 스타보드 밸류가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파파존스 인터내셔널 주가가 8.5% 올랐다.

이날 개장 전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었다.

개장 이후에는 11월 공장재수주와 1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이 증시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알폰소 에스파라자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주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있었지만, 어떤 것도 명확하게 발표되지 않았다"면서 "시장은 부정적인 관련 소식에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재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4%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4% 하락한 54.19달러에, 브렌트유는 1.21% 내린 61.9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인하 가능성은 1.3% 반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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