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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시끄럽고 공부 안 한다?'…편견에 우는 중국 해외유학생들

송고시간2019-02-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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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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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학교 건물에서 중국어로 이야기하는 것은 의도치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 메건 닐리 듀크대 교수가 보낸 이메일 중

최근 미국 듀크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학교 안에서 중국어로 대화하지 말라는 메일을 보내 논란이 됐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로 시끄럽게 떠드는 행동은 무례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를 놓고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죠. 자신을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이라고 밝힌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다른 인종의 학생들이 아닌 중국인이라고 특정해서 이메일을 보낸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말했습니다.

2017년에는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 중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인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됐습니다. 일부 남자 화장실 벽 안에 "중국인을 죽여라(Kill Chinese)"라는 문구와 함께 나치 문양을 그린 낙서가 등장했죠.

한국에서도 중국 학생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이 존재합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중국인에 대한 차별을 겪는다'고 응답한 중국 유학생이 '외로움을 겪는다'는 사람보다 많았습니다. 자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인 유학생의 한국 사회문화적응 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2017)

"중국인 유학생들은 보통 한국어를 못해서 팀별 과제에 아예 참여하지 않으려고 해요" - 대학생 김 모(23) 씨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에는 이유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 씨는 "대학교 4학년인데 수많은 팀별 과제를 해봤지만 한 번도 제대로 연락을 받고 팀별 과제에 참여하는 중국인을 본 적이 없다"면서 "프리라이더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덧붙였죠.

"모든 중국 유학생이 공부를 안 하고 시끄럽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 중국인 유학생 서 모(24) 씨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인 서 씨는 "팀별 과제에 참여하려는 중국인들까지 안 좋게 봐 속상할 때가 있다"고 말했죠.

"문화적 폐쇄성을 드러내며 중국이나 중국인, 중국문화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이나 고정관념, 차별의식과 행동은 지양되고 개선될 필요가 있다" - 임춘희 군산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임 교수는 "이미 다문화사회의 양상을 띠는 우리 사회에 중요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자료/ 임춘희 '중국인 유학생의 대학생활문화에서의 스트레스와 적응'(2009)

"중국 유학생과 한국 사회가 서로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정만영 연세대학교 중국연구원 교수

정 교수는 "한·중 학생들이 서로에게 관용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 김민선 임지영(디자인)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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