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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리틀 팀킴', 진기록으로 '눈사람' 만들었다

송고시간2019-02-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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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체전 16강전서 1엔드 8득점 싹쓸이

여자컬링 춘천시청
여자컬링 춘천시청

왼쪽부터 김민지,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컬링 국가대표 춘천시청이 제100회 전국동계체전 첫 경기에서 진기록으로 대승을 장식했다.

김민지(20) 스킵이 이끄는 춘천시청 여자컬링팀은 11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여자일반부 16강 경기에서 광주광역시를 23-0으로 완파했다.

춘천시청은 1엔드부터 8엔드까지 매 엔드 득점했다. 광주광역시가 후공을 잡은 엔드에서 모두 점수를 빼앗았다.

특히 1엔드에서 8점을 싹쓸이했다. 8점은 4인조 컬링 한 엔드에서 거둘 수 있는 최다 점수다. 4명의 선수가 던진 8개의 스톤이 전부 하우스에 들어가고, 상대 스톤보다 안쪽에 위치해야 나오는 점수다.

컬링에서는 한 엔드에서 8점이 나오는 것을 '스노 맨'(snow man·눈사람)이라 부른다. 숫자 8이 눈사람과 닮아 붙은 별명이다. 골프의 홀인원이나 야구의 퍼펙트게임처럼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기록이다.

스무살 동갑내기인 김민지, 김수진, 양태이, 김수진으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지난 4일 스웨덴에서 열린 컬링 월드컵 3차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한국에 돌아온 지 약 일주일 만에 대기록을 만들었다.

춘천시청은 12일 오전 9시 8강전에서 대전팀을 만난다.

춘천시청은 스킵의 성을 따서 '팀 킴'으로 불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와 구분하기 위해 춘천시청을 '리틀 팀킴'으로 부르기도 한다.

춘천시청은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경북체육회를 꺾고 2018-2019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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