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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산림녹화탑 등 5곳 국가산림문화자산 신규 지정

송고시간2019-02-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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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십일천송, 의령 신포숲, 횡성 사방시설, 태안 소나무숲 등

남원 산림녹화탑
남원 산림녹화탑

[산림청 제공=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전북 남원시 향교동 산림녹화탑 등 5곳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됐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곳은 남원 산림녹화탑과 경남 하동군 악양면 십일천송, 의령군 신포숲, 강원 횡성군 오원리 사방시설 유적, 충남 태안군 안면읍 소나무숲 등이다.

안면도 소나무숲
안면도 소나무숲

[산림청 제공=연합뉴스]

남원 산림녹화탑은 3단으로 구성된 석조물이며 탑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로 '백세청청'(白世靑靑)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비문에는 산림녹화 유공자들의 뜻을 기리는 성명을 남겨 후세에 길이 남도록 했다.

하동 십일천송은 11그루의 소나무가 어우러져 하나의 큰 소나무 모양을 그리고 있다. 선도 수련 도인들만 갈 수 있다는 11천도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공생과 상생을 의미한다. 악양면 노전마을 입구 어귀에서 재앙을 막는 당산나무로 1900년에 심은 것으로 추정한다.

하동 십일천송
하동 십일천송

[산림청 제공=연합뉴스]

의령 신포숲은 '마을 동쪽을 가려야 좋다'는 풍수설에 따라 조성된 숲이다. 숲을 이루는 소나무와 참나무 등의 수형이 우수해 경관이 아름다우며 숲속에는 산책로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의 풍광을 즐기기 위해 방문객의 발걸음이 사시사철 이어진다.

의령 신포숲
의령 신포숲

[산림청 제공=연합뉴스]

횡성 오원리는 1936년 8월 수해가 크게 일어나 이듬해부터 3년간 사방사업을 하고 1939년 다시 3차 계획으로 사방공사를 했다. 가장 규모가 큰 사방사업을 시행한 곳으로 사방시설 유적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안면도 소나무숲에 식재된 소나무는 적송으로 줄기가 곧고 높아 수려한 미를 자랑한다. 우산 모양의 나무 모습이 장관을 이뤄 충남도가 1978년부터 '소나무 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5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46건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돼 있다.

김종승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산림은 나무나 바위와 같은 자연물이 있는 터일 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해 온 문화가 있는 삶의 현장"이라며 "국민이 전통산림문화에 자부심을 가지도록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보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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