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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5·18 北 개입 검증·유공자명단 공개 시 의원직 사퇴"

송고시간2019-02-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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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통해 '북한군 개입·침투조작'을 '쟁점'으로 표현

"본의 아니게 물의 일으켜, 상처 받으신 분들껜 매우 송구"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12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과 관련해 "두 가지 쟁점인 북한군 개입·침투조작 사건에 대해 승복력 있는 검증이 이뤄지고,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가 이뤄지면 징계·제명이 아니라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 마련된 '5·18 진상규명법'의 조사 범위에 명시된 북한군 개입 여부 및 북한군 침투조작 사건에 대한 검증과 다양한 의견 수렴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 임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번 사태에 관한 당 지도부의 정돈된 입장을 내놓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5·18 북한군 개입설은 지난 39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근거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런데도 이 같은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보수를 넘어 국민을 욕보이는 행위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5·18 당시 북한군 개입 여부가 명명백백히 규명돼 순수하게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광주시민의 명예가 회복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다 희생된 국군의 명예가 회복된다면 우리는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다음 세대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넘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 주최자로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켰다. 상처 받으신 분들께는 매우 송구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같은 당 김진태 의원과 함께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지만원 씨를 발표자로 내세우고 5·18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의원은 공청회에서 "5·18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며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변질된 게 아니라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고 말했다.

김진태·이종명·김순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연합뉴스DB]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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