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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총선 열린다면'…"英의회 보수당 안정다수, 노동당 타격"

송고시간2019-02-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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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브-더타임스 설문조사 결과…보수당 321석 전망

불신임안 표결 토론하는 메이 총리
불신임안 표결 토론하는 메이 총리

(런던 AP=연합뉴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정부에 대한 하원 불신임안 표결에 앞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날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이 하원 승인투표에서 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된 데 이은 이날 투표 결과 찬성 306표, 반대 325표로 불신임안은 부결됐다. bulls@yna.co.kr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에서 오늘 당장 조기총선이 열린다면 집권 보수당이 의회에서 각종 입법안을 무난히 통과시킬 수 있는 '안정 다수'(working majority)를 차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10석 이상을 잃으면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일간 더타임스는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 2∼7일(현지시간) 4만11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유고브는 "오늘 당장 총선이 열린다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를 응답자에게 물은 뒤 이를 토대로 의석수 변화를 전망했다.

영국 하원의 의석수는 모두 650석이다.

유고브는 북아일랜드(18석)를 제외한 632개 선거구를 기준으로 주요 정당의 의석수 변화를 예상했다.

조사 결과 2017년 총선 당시 317석을 획득했던 보수당은 오늘 총선이 개최될 경우 321석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노동당은 262석에서 250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35석에서 39석으로 자유민주당은 12석에서 16석으로, 기타정당은 6석에서 7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노동당은 현 보수당 정부의 브렉시트(Brexit) 전략이 실패했다고 비판하면서 조기총선 개최를 위해 지난달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정부 불신임안이 의회에서 부결되자 조기총선 개최 대신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등을 모색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조기총선이 열렸을 경우 오히려 노동당이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더타임스는 노동당에서 이탈한 유권자들은 자유민주당과 녹색당을, 보수당 이탈표는 영국독립당(Ukip)과 자유민주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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