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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둔 터키, '정부전복 혐의' 경찰관 1천100명 체포 나서

송고시간2019-02-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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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매체 보도…"9년 전 경찰 시험문제 유출 연루 혐의"

에르도안 대통령 정적 추종 세력 연행하는 터키 경찰
에르도안 대통령 정적 추종 세력 연행하는 터키 경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다음 달 지방선거를 치르는 터키가 전·현직 경찰을 상대로 또다시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나섰다.

앙카라 검찰청은 12일(현지시간) '펫훌라흐 테러조직' 가담자 1천112명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펫훌라흐 테러조직이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정적'인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추종하는 세력을 가리킨다.

터키 정부는 귈렌을 2016년 쿠데타 모의 배후로 지목했으나, 귈렌은 미국에서 일체 혐의를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검거 작전은 2010년 경찰 중간계급 시험문제 유출 수사에 따른 것이다.

터키 검찰은 당시 귈렌 세력이 경찰 조직에 대거 침투·장악하고자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거 대상자 중 현직 경찰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앙카라 검찰은 이날 전국적으로 진행된 작전에서 640여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터키에서는 귈렌 추종 세력 검거작전소식이 다시 잦아지는 추세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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