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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혈류변화로 부항 시술효과 실시간 관찰기법 제시

송고시간2019-02-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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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탑재된 부항기.
센서 탑재된 부항기.

(A)는 근적외선 분광 센서가 삽입된 부항 컵, (B)는 부항 시술 부위와 혈류 역학 측정 위치.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한방에서 즐겨 쓰는 부항 시술의 효과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법이 제시됐다.

13일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에 따르면 김재관 융합기술원 의생명공학과 교수, 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공동 연구팀은 최근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저널 오브 바이오포토닉스'(Journal of Biophotonics)에 게재했다.

부항 치료의 원동력으로 알려진 혈류역학 변화를 근적외선 분광 시스템을 활용해 관찰하는 방식이다.

부항은 목, 어깨, 허리 등 시술로 통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정확한 치료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음압이 시술 부위 모세혈관을 확장하거나 미세한 파열을 유발해 혈액 성분이 주변 조직으로 흘러 들어가 조직을 자극하면서 치료 효과를 낸다는 가설이 있다.

연구팀은 센서가 삽입된 부항 컵을 활용해 시술 부위에서 산화 헤모글로빈의 농도와 혈류량이 증가하고 시술 후에도 높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부항 시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혈류 역학적 변화 관찰 결과로 부항 치료기전에 관한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항 시술효과를 보다 과학적으로 실시간 관찰함으로써 개인에 맞는 시술 지침도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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