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 석달째 제자리…"연준 금리동결 명분"
송고시간2019-02-13 23:25
1월 CPI 전년동기 대비로는 1년7개월래 최저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소비자물가 변동률은 3개월 연속 0.0%를 이어갔다. 앞서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던 지난해 12월 CPI 변동률도 0.0%로 수정됐다.
1월 CPI는 작년 동월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이는 2017년 6월 이후로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2% 올랐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근원 CPI는 2%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명분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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