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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 지속 상승 출발

송고시간2019-02-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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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3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지속하는 데 따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00포인트(0.71%) 상승한 25,606.7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42포인트(0.60%) 오른 2,761.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3포인트(0.63%) 오른 7,461.45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양국 협상에 대한 기대가 한층 강화됐다.

시 주석이 직접 미국 측 대표단을 챙길 만큼 협상의 타결을 원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월 1일로 예정됐던 협상 마감기한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감기한 내에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더라도 관세율 인상 등의 조치 없이 단기간 내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다.

국경 장벽 건설을 둘러싼 대립도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양당이 마련한 국경보안 관련 예산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합의안을 검토한 결과 직접적인 '국경 장애물' 설치 명목 예산 외에도 국경보안을 위해 다른 분야에서도 자금을 끌어 올 수 있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안을 끌어낸 공화당 의원들의 노력을 치하하기도 하는 등 합의안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사태가 재발할 위험은 거의 해소됐다.

개장 전 거래에서는 무역협상 이슈에 민감한 캐터필러 주가가 1.4%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상승에 못 미쳤다. 다만 전년 대비 1월 물가상승률은 1.6%로 시장 예상 1.5%를 소폭 웃돌았다.

물가가 안정적이라는 점이 재차 확인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유지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양국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위험자산의 투자가 한결 안정적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시장은 3월 1일 무역협상 마감 시한이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이 점이 확인됐다"면서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낙관론이 형성되면서 경제 펀더멘털도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성장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증시 강세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7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53.70달러에, 브렌트유는 1.38% 상승한 63.2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9% 반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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