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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몽골·베트남에 간이식 기술 전수 성공"

송고시간2019-02-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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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서울아산병원은 몽골과 베트남에 생체 간이식 관련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아산 인 아시아 프로젝트'(Asan In Asia Project)가 성공적인 결실을 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말기 간 질환으로 사망률이 높은 몽골과 베트남의 현지 의료진이 직접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2009년부터 추진됐다.

첫 수술은 2011년 9월 몽골에서 이뤄졌다. 당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15명은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 제1병원을 찾아 몽골 최초로 생체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진 350여명은 몽골과 베트남을 총 35회 오가며 53건(몽골 31건, 베트남 22건)의 간이식 수술을 현지 의료진과 함께 집도했다.

또 현지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간이식 수술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간이식 수술법을 배운 몽골과 베트남의 외과 의사와 간호사, 마취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총 250여명에 달한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이승규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이제는 몽골, 베트남 의료진이 스스로 간이식 수술을 할 수 있을 만큼 자립이 이뤄졌다"면서 "이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의료진이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헌신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몽골·베트남에 간이식 기술 전수 성공"
"몽골·베트남에 간이식 기술 전수 성공"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2011년 9월 25일 새벽 몽골 국립 제1병원에서 몽골 최초로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하고, 몽골 현지 의료진과 함께 수술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뒷줄 왼쪽 두 번째가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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