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칠 광주지법원장 "국민 신뢰 회복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야"
송고시간2019-02-14 10:58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서 사법 이념의 본질이 현실 재판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박병칠(61·사법연수원 17기) 신임 광주지방법원장이 14일 취임했다.
박 법원장은 이날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법부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소송의 절차와 결과 모두 국민이 상식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재판을 통해서만 우리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을 찾는 당사자 대부분은 삶의 평화를 잃은 분들이고 존엄한 인격체임을 유념해주길 바란다. 우리 업무를 통해 국민의 상처와 불안이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법원장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민주적, 수평적 의사결정을 하겠다. 법원 가족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좋은 의견을 법원 행정에 반영할 것"이라며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박 법원장은 광주 제일고,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광주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광주지법 해남·목포지원장, 광주고법 부장판사, 광주지법·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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