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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입성 콩푸엉 "아빠같은 박항서 감독께 韓축구 배웠죠"

송고시간2019-02-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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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전 공격수, 인천에 임대 합류

유니폼 전달받는 응우옌 콩 푸엉
유니폼 전달받는 응우옌 콩 푸엉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선수 응우옌 콩 푸엉 인천유나이티드 입단식'에서 응우옌 콩 푸엉(오른쪽)이 인천유나이티드 전달수 대표이사로부터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2019.2.14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 입성하는 베트남의 응우옌 꽁푸엉(24·등록명 콩푸엉·이하 콩푸엉)은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각오를 밝혔다.

콩푸엉은 14일 인천의 홀리데이인 송도호텔에서 입단식을 갖고 등 번호 23번이 달린 인천 유니폼을 받아들었다.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의 호앙아인 잘라이FC 소속의 콩푸엉은 1년간 인천에 임대돼 K리그를 누비게 된다.

"안녕하십니까"라는 한국어 인사로 말문을 연 콩푸엉은 "인천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베트남 선수로서 베트남 축구를 한국과 아시아에 소개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항서 애제자 K리그로 "베트남 최고 공격수"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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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7b3GMZ5M80

콩푸엉은 2015년부터 호앙아인 잘라이에서 뛰며 79경기에 출전해 모두 29골을 넣었다. 2016년엔 일본 J리그의 미토 홀리호크로 임대돼 6경기를 뛰기도 했다.

베트남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에서도 29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23세 대표팀(U-23)에서는 물론 A대표팀에서도 박항서 호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박항서 매직'을 함께 완성했다.

스즈키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은 콩푸엉이 K리그 무대를 택하게 된 데에도 '스승' 박 감독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콩푸엉은 "한국 축구가 수준 높은 축구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최근 2년간 스승이신 박항서 감독님을 통해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알게 됐고, 한국 축구의 훌륭한 점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한국 축구의 철학을 베트남에 접목해주신 분이다. 베트남 선수들이 모두 아빠처럼 여기고 있다. 선수들이 아플 땐 직접 살펴봐주시기도 한다"며 박 감독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콩푸엉은 인천과 강원FC에서 뛰며 K리그 무대를 먼저 경험한 쯔엉에게서 K리와 인천에 대한 정보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168㎝ 작은 체격의 콩푸엉은 "좁은 공간에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선수들이 키가 크지만 수비가 약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약점을 잘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딪치는 것을 꺼리지 않고 더 강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약점을 개선하고 강점을 발전시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리그의 2호 베트남 선수가 된 콩푸엉은 "이번 K리그 진출이 다른 베트남 선수들에게 자극을 줘서 더 많은 선수가 해외 진출하게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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