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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첫 홍역 환자 발생…가택 격리하고 확산 차단(종합)

송고시간2019-02-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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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체류 생후 9개월 남아…잠복기인 3월 5일까지 접촉자 모니터링

홍역환자 발생(PG)
홍역환자 발생(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홍역환자가 발생해 가택 격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생후 9개월된 베트남인 A군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A군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이달 12일 사이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께 발열 증상이 있었고 12일 베트남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 발열과 발진이 계속되자 김해 한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이후 해당 병원장이 홍역 의심환자로 신고했고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접종시기가 다가오지 않아 예방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가벼운 홍역 증세를 보인다.

도는 A군과 접촉한 부모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밀접 접촉자인 A군 부모를 상대로 예방접종했다.

경남도는 부모를 포함해 A군이 공항과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접촉한 택시기사와 의료진, 병원 관계자 등 모두 21명을 대상으로 전염 관리 상태를 확인 중이다.

홍역 최대 잠복기가 21일인 점을 고려해 내달 5일까지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월부터 대구,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홍역이 확산함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왔다.

18개 시·군 34곳에 홍역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홍역환자는 5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기도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16명, 서울 4명, 인천 3명, 전남 2명, 대전·제주·전북·경남 각 1명이다.

윤인국 도 복지보건국장은 "작년부터 홍역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데 집단 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며 "홍역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홍역 의심환자 발생 시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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