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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작년 영업익 35.3% 감소…"국제유가 상승 탓"(종합)

송고시간2019-02-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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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6조8천506억원 '역대 최대'…"유류비 증가 악재에도 선방"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조8천506억원, 영업이익 1천78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3% 감소했다.

2017년에는 2천4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나 지난해 1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의 작년 매출은 창사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여객부문 실적은 국제선 수요 호조로 전년보다 7% 성장했다. 신규 개설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선이 빨리 안정화되고 장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럽·미주 노선 매출이 각각 16%, 7% 증가했다.

화물부문 실적도 전 노선의 고른 매출 성장세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영업이익 성장세가 꺾인 것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컸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유류비로 지출한 비용은 전년보다 4천327억원이나 많았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유류비 증가 등 악재에도 항공운송·IT 사업부문 등 연결 자회사 영업 호조로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나름대로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도 외화환산차손실로 인한 요인이 컸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떼어서 보면 매출은 1조7천529억원, 영업손실은 25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4분기보다 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실적을 이어가지 못하고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7년 4분기 2천96억원에서 작년 4분기 당기순손실 3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광화문 사옥 등 핵심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1조900억원 상환하면서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해소했으며 자회사 아시아나IDT[267850]와 에어부산[298690](12월) 상장에 성공해 2천억원 수준의 자본을 확충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의 부채비율은 504.9%로 2017년 말과 비교해 83%포인트 낮아졌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작년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하는 등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고, 올해 신형 항공기 6대를 도입하는 등 공급 확대로 수익성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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