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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유동성 위기설' 진화… "안정적 이익 실현"

송고시간2019-02-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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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차원 실적자료 이례적 배포…"재무구조 개선 성과" 강조

금호아시아나그룹 신사옥
금호아시아나그룹 신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해 고유가와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유동성 위기설 진화에 나섰다.

금호아시아나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작년 별도 기준 매출 9조7천835억원, 영업이익 2천814억원, 당기순이익 1천30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이며, 국제유가 상승과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변수 영향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금호아시아나가 그룹 차원에서 실적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020560]과 에어부산[298690] 등 계열사가 실적을 공시했지만,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실적까지 모두 묶어서 언론에 배포한 적은 거의 없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사그라지지 않는 유동성 위기설에 해명하듯 그룹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규모도 공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그룹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노력을 소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작년 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운[000120] 주식매각, 아시아나IDT[267850]와 에어부산 상장 등을 통해 그룹 전체 부채비율을 전년보다 약 30%포인트 낮춘 364.3%로 개선했다.

그룹 차입금 규모도 전년도 대비 1조2천억원가량 축소한 3조9천521억원으로 낮췄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런 재무구조 개선 실적과 아시아나IDT, 에어부산의 상장 성공 등으로 올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그룹 매출 10조2천500억원, 영업이익 5천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현재 'BBB-'에서 'BBB'나 'BBB+'로 상향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영구채 발행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올해 단기차입금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알려졌다.

그룹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일반대출 및 회사채, 상환 기간 연장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할 계획이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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