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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이전·SK하이닉스 유치 이상기류…경북 주력사업 위기감

송고시간2019-02-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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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고속도로 예타면제 제외 이어 원전관련 국책사업도 장담 어려워

대구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연합뉴스=자료 사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미래 성장을 위해 주력해온 대형 사업이 무산되거나 이상기류가 감지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신청한 동해안 고속도로가 대상에서 제외되고 원자력 관련 국책사업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등과 관련해서도 한꺼번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 흘러나오자 도는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서 한 동남권 신공항 관련 발언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자 14일 예정에 없던 간부 회의를 소집해 대구공항 통합이전 당위성 등을 다시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추진과정을 다시 한번 명확히 파악하고 대응 논리와 방향을 설정해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와 구미시, 대구시가 함께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유치에 전력을 쏟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도 일부 언론에서 수도권으로 간다는 보도가 나와 긴장하고 있다.

도는 정부에서 아직 결정한 것이 없는 상태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 유치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동안 수년간 유치에 공을 들이는 원전해체연구소는 입지 선정을 앞두고 있으나 부산, 울산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장담할 상황이 아니다.

도는 원전해체연구소와 함께 원자력 안전연구센터도 함께 경주에 들어서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최근 간부 회의에서 "안전연구센터가 해체연구소보다 더 많은 돈이 투자돼 지역 파급효과가 훨씬 크다"며 "두 가지 사업 모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에 7조원 규모 동해안 고속도로가 제외되고 복선화를 추진해 온 동해안 철도 전철화는 단선으로 포함되는 데 그쳤다.

도는 2건에 11조원 규모 사업을 예타 면제로 신청했으나 4천억원 규모 동해중부선 단선 전철화만 반영돼 기대에 크게 못 미치나 면제된 경남의 남부내륙철도 구간 가운데 경북이 33%에 해당해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한꺼번에 공을 들여온 대형 사업들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져 위기의식이 크다"며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들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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