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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 보이스피싱에 4억원 날릴뻔…은행원 기지로 피해 예방

송고시간2019-02-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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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예방 유공자 표창
보이스피싱 예방 유공자 표창

[해운대경찰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은행 고객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4억원을 송금하려다 은행원의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모면했다.

1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A(67)씨는 자신을 검사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계좌가 범죄에 유출됐으니 가진 돈을 모두 인출해 안전한 계좌로 옮겨라"라고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부산은행 좌동지점을 찾아 7개 계좌에서 적금 등 약 4억원을 해지하고 이체해달라고 은행직원에게 요구했다.

은행원 B(38·여)씨는 계좌 모두를 조회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누군가와 계속 통화하는 A씨를 보고 보이스피싱 사건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B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A씨를 상대로 "보이스피싱인 것 같다. 금융감독원 등은 돈을 보내라고 하지 않는다. 돈을 찾지 말고 그대로 놔둬라. 돈을 찾아서 보내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설득해 피해를 막았다.

김광호 해운대경찰서장은 14일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해 B씨에게 신고 유공 표창장을 전달하고 은행 지점장 등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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