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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 세계 홍역 22만9천건…WHO "실제는 10배 이상"

송고시간2019-02-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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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최근 국내에도 잇따라 홍역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 홍역 보고 건수가 전년의 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보고된 전 세계 홍역 발생 건수는 22만9천건으로 전년보다 배가량 증가했다.

WHO는 보고 되는 홍역 발생 건수가 실제 발생 건수의 10분의 1도 안 된다면서 홍역 환자 수는 20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홍역은 유럽 지역에서 전 세계 발병 건수의 3분의 1가량인 8만2천596건이 보고됐다.

13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어린이가 홍역 백신을 맞고 있다. [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어린이가 홍역 백신을 맞고 있다. [EPA=연합뉴스]

분쟁 때문에 백신 공급이 어려운 우크라이나에서 5만3천여건이 보고됐고 프랑스(2천913건), 이탈리아(2천517건), 러시아(2천556건) 등에서도 2천건 이상이 보건 당국에 보고됐다.

인도양의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홍역으로 최소 92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숨졌다.

WHO, 세계 홍역 보고(PG)
WHO, 세계 홍역 보고(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선진국에서는 홍역 백신이 자폐증과 관련 있다는 근거없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예방 접종을 꺼려 홍역 감염이 증가했다.

아프리카, 동유럽에서는 분쟁과 빈곤 때문에 홍역 백신 수급이 어려운 곳도 있다.

WHO 캐서린 오브라이언 백신 담당 국장은 "홍역은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면서 "백신은 안전하고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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