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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투기를 막아라"…원주시, 주민감시단·CCTV 설치

송고시간2019-02-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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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투기를 막아라"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아라"

(원주=연합뉴스) 원주시 무실동행정복지센터는 골목길과 상가 주변, 원룸 주변의 불법 무단투기를 뿌리 뽑기 위해 32명의 통장으로 구성된 '골목길 무단투기 주민감시단'을 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2019.2.15 [원주시 제공] kimyi@yna.co.kr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매년 증가하는 도심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원주시가 지난해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한 건수는 1천163건으로 2017년 911건보다 증가했다.

특히 종량제봉투 미사용 적발 건수가 712건으로 2017년 372건보다 크게 늘었다.

원주시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본청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인원을 배치해 단속하고 있으며, CCTV 70대와 스마트 경고판 46대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

대학가 등 주택이 밀집한 도심 골목 곳곳에서 무단투기가 성행하고 있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단독주택은 지역별로 지정 요일에 따라 일몰 후 집 앞에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원룸촌 등 주택 밀집 지역은 요일에 상관없이 쓰레기 무단투기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상습 무단투기 장소는 종량제봉투 미사용은 물론 음식물 혼합배출로 미관을 해치고 악취로 주민 간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무단투기에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무실동행정복지센터는 15일 골목길과 상가 주변, 원룸 주변의 불법 무단투기를 뿌리 뽑기 위해 32명의 통장으로 구성된 '골목길 무단투기 주민감시단'을 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주민감시단은 정기적인 골목길 청소,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 시민계도와 함께 무실동 9개 단체와 합동 캠페인을 벌여 깨끗한 도심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봉산동의 한 연립주택은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쓰레기를 쓰레기장에 쌓아두는 일이 지속하자 주민들이 공동자금으로 CCTV를 설치해 무단투기를 감시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정장소 외 무단투기는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 않고서는 적발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단속에 앞서 쓰레기별 배출방법을 숙지해서 양심 있게 배출하는 올바른 시민의식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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