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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일정 볼모 상습 보이콧"…국회 정상화 촉구

송고시간2019-02-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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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3인방' 고리 공세강화…"한국당, 5·18 조사위원 추천권 반납하라"

발언하는 홍영표
발언하는 홍영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2.19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자유한국당의 몽니로 2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며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국당이 정쟁용 요구조건을 내걸어 상습적으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다면서 2월 국회를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에서 한국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이런저런 조건을 걸어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2월 임시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한다"며 "5·18 망언 의원(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징계문제, 민생입법, 권력기관 개혁입법, 선거제 개편 등은 정치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들어 한국당이 이런 식으로 국회 일정을 볼모 삼아 보이콧한 사례가 16건"이라며 "한국당이 할 일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월 임시국회 열자고 주장해 열었던 한국당이 스스로 걷어차 버리고, 이제 2월 국회를 열자고 하는 신호조차 주지 않고 있다"며 "염려되는 것은 28일 일몰되는 공교육 정상화 법안"이라고 말했다.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이 2월 국회에서 통과돼야 3월부터 초등 1·2학년 학생들이 방과 후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민주당은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에 더해 탄력근로제 확대 관련 법안, 최저임금 제도 개편,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임세원법', 체육계 폭력 근절법 등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2월 국회에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비쟁점 민생법안이라도 우선 처리하자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홍영표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홍영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2.19 toadboy@yna.co.kr

민주당은 또 한국당의 '5·18 망언 3인방' 문제가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며 한국당을 향한 공세도 강화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거부하고 재추천을 요구한 5·18 진상조사위원 2명을 한국당이 그대로 다시 추천하기로 한 것을 맹비난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5·18 조사위원 임명을 재추천하려는 매우 오만하고 뻔뻔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며 "위원 추천권을 즉각 반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칠승 원내부대표도 "망언 3인방의 5·18 모독이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는데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법적 하자가 있는 5·18 조사위원 2명을 다시 추천했다"며 "법적 요건을 갖춘 위원들을 추천하라"고 촉구했다.

신동근 원내부대표는 "5·18 망언과 우경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태극기 부대'가 전당대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황교안 후보가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면서 친박(친박근혜) 요소는 극복되기는커녕 강화됐고, 비전은 사라져 보이지 않으며 태극기 부대만 보인다"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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