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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민 전 몰디브 대통령, 돈세탁 혐의로 체포

송고시간2019-02-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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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해 9월 대선에서 패배한 압둘라 야민 전 몰디브 대통령이 돈세탁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AP통신 등은 최근 횡령과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야민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법원 명령에 따라 체포됐다고 19일 보도했다.

몰디브 수도 말레의 형사법원은 전날 예비 심리에서 야민이 증거를 훼손하고 증인을 협박할 우려가 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야민을 체포하고 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구금하라고 명령했다.

검찰은 섬 임대 등 리조트 개발 계약과 관련해 정부 자금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이 야민의 계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야민이 9천만 달러(약 1천10억원)에 달하는 관광 프로젝트 관련 횡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야민은 자신의 계좌에 100만달러가 입금된 것을 몰랐고 누구에게 뇌물을 준 적도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2013년 집권한 야민은 재임 시절 경제 개발과 중국 지원을 통한 인프라 건설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는 정적을 체포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등 재선을 위해 여러 강압적 행위를 저질러 논란을 일으켰다.

대선 후에는 선거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다가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났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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