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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위원장 "EU, 2021~2027년 1천300조원 기후변화 대비에 투자"

송고시간2019-02-22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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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EU는 오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 EU 예산의 25%를 기후변화를 약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경제사회위원회(EESC) 회의에서 2021~2027년 EU 예산안에 대해 제안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EU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7년간 1조 유로(약 1천300조 원, 1유로=1천300원 기준 환산)를 기후변화 대비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융커 위원장은 지난 2017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 계획을 밝히면서 기후변화는 조작된 것이고, 이데올로기적 개념이라고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친구들은 기후변화가 단지 만들어진 것이고, 이데올로기적인 개념이라고 믿는다"면서 "그러나 위험스러운 뭔가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융커 위원장에 앞서 스웨덴 출신 여고생 기후변화 활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는 이날 처음으로 EU 행사에서 행한 연설에서 EU가 현재 추진 중인 계획보다 기후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툰베리는 연설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도록 한 파리기후협정에 EU가 제대로 기여하려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수준에서) 80% 감축해야 한다"면서 "현재 EU가 추진하는 계획보다 약 2배 더 야심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EU 28개 회원국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지난 1990년 수준에서 40% 감축하기로 서약했다.

스웨덴 출신 여고생 기후변화 활동가 툰베리의 손에 입맞추는 융커 EU 집행위원장
스웨덴 출신 여고생 기후변화 활동가 툰베리의 손에 입맞추는 융커 EU 집행위원장

[브뤼셀 로이터=연합뉴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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