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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멕시코 국경에 군 1천명 추가…총 6천명 배치"

송고시간2019-02-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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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 연결 및 탐지기 설치…주 방위군 규모는 감소할 듯

미국-멕시코 국경
미국-멕시코 국경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미국-멕시코 국경에 다음 달 초까지 군인 1천 명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기존 5천 명에 더해 국경에 배치되는 군 규모는 6천 명으로 늘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고위 관리는 군이 지금까지 70마일(약 113km) 길이의 가시철조망 설치, 통관항 강화, 이민자에 대한 의료지원, 세관국경보호국(CBP) 대원 수송지원 등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배치되는 1천 명은 가시철조망 연결과 탐지 시스템 설치 임무를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임무가 발전했다"며 "우리는 통관항 사이의 지역을 지원하는 것으로 임무를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의 추가 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 예산 61억 달러(한화 약 6조9천억원)를 국회 승인 없이 장벽 건설에 전용하려고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 전용을 위해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군 6천 명 가운데는 주 방위군 2천100명이 포함됐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늘어나는 중앙아메리카 이민자에 따른 CBP의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명목으로 주 방위군을 국경에 배치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주지사가 잇따라 국경에서 주 방위군의 철수를 명령하면서 전체적인 주 방위군 규모는 곧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저지하기 위한 결의안을 제출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은 오는 26일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상·하원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의 지지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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