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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 상승 출발

송고시간2019-03-0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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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19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62포인트(0.43%) 상승한 26,028.6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57포인트(0.52%) 오른 2,799.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67포인트(0.47%) 상승한 7,568.20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국이 이번 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서명할 무역협상 최종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일부 외신은 백악관 내에서 무역 강경파 등을 중심으로 중국을 더 압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쟁이 있지만, 최종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가 다시 힘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중국과는 잘 해나가는 중이지만, 지켜볼 것"이라면서 협상 중단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중국과도 일이 잘되지 않으면 그럴 수 있다는 언급을 내놨던 바 있다.

중국 지표가 다소 개선된 점도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를 기록했다.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냈지만, 전월 48.3보다는 개선됐다.

반면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점은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이 0.5%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0.3%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1월 개인소득도 0.1% 감소했다.

다만 12월 개인소득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많은 1.0% 증가를 나타내는 등 긍정적인 면도 확인됐다.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6.6에서 54.2로 하락했다.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55.6보다 낮았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확정치 54.9에서 53.0으로 하락했다. 17개월래 최저치였던 예비치 53.7보다도 낮았고, 시장 예상치 54.0도 밑돌았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93.8로, 전월 확정치인 91.2에서 올랐다. 하지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 95.5와 시장 전망치 95.8을 모두 밑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S&P 500지수 2,800선 등 주요 저항선의 돌파 여부를 주시했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펠렐리 이사는 "2018년 이후 S&P 500이 2,800선을 11번째 상회했다"면서 "지난해 여름 확인했듯, 2,800선을 공식적으로 넘으면 이 선이 지지선이 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5%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8% 상승한 57.38달러에, 브렌트유는 0.06% 오른 66.35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3% 반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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