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중국서 SNS팔로워·'좋아요' 대량 거래…페북 소송 제기

송고시간2019-03-05 11:1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가짜뉴스 유통수단,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추락한 명예를 회복하려고 진력하고 있는 페이스북[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짜뉴스 유통수단,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추락한 명예를 회복하려고 진력하고 있는 페이스북[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이 '대포 계정' 판매를 문제로 삼아 중국업체들에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은 차명 계정을 파는 중국업체 4곳과 관련자 3명에 대해 브랜드 도용을 중단시켜 달라며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중국 남부 룽옌과 선전에 있는 이들 중국업체는 'myfacebook.cc', '9xiufacebook.com' 등 페이스북을 연상시키는 도메인 6개를 사용해 차명계정, 팔로워, '좋아요'(콘텐츠에 대한 선호표시 입력)를 대량으로 판매해왔다.

차명으로 개설돼 원래 목적과 동떨어진 용도로 쓰이는 대포 계정은 범죄와도 무관치 않다는 게 페이스북의 주장이다.

페이스북은 소장에서 "진짜가 아닌 계정은 스팸, 피싱(개인정보 탈취), 가짜뉴스 유포, 광고, 광고사기, 그 외 다른 사기행각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포 계정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아마존, 애플, 구글, 트위터 등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실태를 소개했다.

페이스북은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등의 유통수단으로 지목되면서 최근 들어 더 많은 개선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계된 정치컨설팅업체와 유저 개인정보를 공유한 사실이 적발돼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jangj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