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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美 핵합의 복귀하고 손해배상해야 대화"

송고시간2019-03-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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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상 기자
강훈상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이란 대통령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를 맹비난하면서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에도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부 길란주를 방문해 "미국 측이 지난 한 해 동안 5개국 정상에게 이란이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며 "미국과 대화나 만남은 조건과 시간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와 대화를 피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이 핵합의 탈퇴로 이란이 입은 손해를 배상하고 이에 다시 복귀해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를 '최악의 거래'라고 헐뜯으며 지난해 5월 핵합의를 탈퇴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만큼 로하니 대통령이 제시한 대화의 선결 조건이 이행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시작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제재가 국제 사회에서 가장 적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겨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정도만 미국의 제재 복원을 옹호한다"고 비난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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