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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공청기 1만대 초중고교에 무상 제공…"기업의 사회적 역할"(종합)

송고시간2019-03-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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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주재 간부회의 결정…공기청정기·AI스피커 등 150억원 규모

권영수 부회장, 이총리 만나 뜻 전달…이총리, SNS 통해 밝혀

이낙연 총리 "LG가 공기청정기 1만대 초중고에 무상제공"
이낙연 총리 "LG가 공기청정기 1만대 초중고에 무상제공"

[이총리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배영경 기자 = LG가 공기청정기 1만대를 초중고교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자신의 SNS에서 "구광모 회장님 주재 간부회의에서 결정하고 오늘 권영수 부회장님이 저에게 전달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 총리는 "교실 면적 1.5배의 공간에서 빠르게 공기를 정화하는 대용량"이라며 "여기에 공기 질 측정기와 인공지능(AI) 스피커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부회장님은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LG 창원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3월 중 공기청정기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LG는 앞으로도 사회적 고민에 관심을 두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며 "LG는 이미 보육원과 특수시설 262개소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LG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에 따르면 이번에 무상 전달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1만대와 LG유플러스[032640]의 사물인터넷(IoT) 공기 질 알리미 서비스 및 AI 스피커 등의 규모는 총 150억원 상당에 이른다.

지원될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모델명 AS309DWA)로 최대 100㎡의 넓은 공간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전달될 IoT 공기 질 알리미 서비스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환기가 필요할 경우 알람을 보내고, AI 스피커를 통해 공기청정기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27만2천728개 교실 중 41.9%인 11만4천265개 교실에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G는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공기청정기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LG전자[066570] 창원공장의 생산라인을 최대한 추가 가동해 지원용 공기청정기 1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공기청정기 지원과 함께 애프터서비스(AS) 직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필터 청소와 교체 등 사후관리 안내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LG 관계자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일에 기업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구광모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뜻이 모였다"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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