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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브렉시트 합의안 재부결로 선택권 좁아져"

송고시간2019-03-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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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이 합의한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이 전날 영국 하원에서 다시 부결된 데 대해 "어제의 사건들은 선택권이 더 좁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질서정연한 (영국의) 탈퇴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의회에서 다음 투표가 진행된 이후에야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외무부의 미카엘 로트 EU 담당 차관은 이날 도이칠란트풍크 라디오에서 "우리는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영국에 맞게 한 차례 탈퇴 합의를 변경해줬다"라며 "우리는 열려있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나 영국으로부터 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명확히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이번 영국 의회 결정으로 '노 딜' 브렉시트 시나리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시민의 안녕과 경제를 놓고 안일하게 도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여부를 놓고 표결을 진행한다.

'노 딜'이 부결될 경우 14일 브렉시트 연기 방안을 두고 다시 표결한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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