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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스윙' 최호성, 유럽투어 데뷔전 첫날 2오버파

송고시간2019-03-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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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오픈 1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6개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당시 최호성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당시 최호성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5)이 유럽투어 데뷔전에서 2오버파로 출발했다.

최호성은 14일 케냐의 나이로비 카렌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한 유럽프로골프투어 케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6개로 2타를 잃고 71타를 적어냈다.

아직 오후 조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공동 78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주최 측의 특별 초청을 밟아 처음 유럽투어 무대를 밟은 최호성은 2번 홀(파3)에서 1타를 잃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버디와 보기를 연이어 맞바꾸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고, 후반에도 10번 홀(파4) 보기를 곧장 11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이븐파 점수를 유지했다.

최호성은 그러나 13번과 17번 두 파4 홀에서 1타씩을 더 잃으며 결국 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치게 됐다.

컷을 통과해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2라운드 선전이 필요하다.

'낚시꾼 스윙'으로 일약 세계 골프계 스타로 떠오른 최호성은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도 초청받아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유럽투어로까지 뻗어 나가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투어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웹사이트의 '플레이어 블로그' 코너에서 최호성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최호성은 바닷가 마을에서 살던 어린 시절과 고등학교 때 사고로 손가락을 잃은 이야기, 20대 초반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골프장에서 일하면서 뒤늦게 골프를 독학한 이야기 등을 들려줬다.

낚시꾼을 연상시키는 자신의 독특한 피니시 동작에 대해 최호성은 "예전엔 공을 정말 멀리 쳐야 할 때만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더 자주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호성은 "내가 롱 게임이나 쇼트 게임에서 최고는 아니다. 내 최고의 무기는 정신력"이라며 "지금 목표는 골프를 치면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유럽투어 루키인 박효원(32)이 11번 홀(파5) 이글에 힘입어 2언더파 69타로 선전했다.

최진호(35)는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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