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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에이스 정의경 "전승 우승도 좋지만 통합 우승이 목표"

송고시간2019-03-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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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MVP에 선정된 두산 정의경.
경기 MVP에 선정된 두산 정의경.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10월 '전승 우승'을 장담했던 남자 실업 핸드볼 두산의 에이스 정의경(34)이 '통합 우승'을 2018-2019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정의경은 17일 충북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SK와 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두산의 25-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득점 3위(78골), 어시스트 2위(51개)로 국가대표 간판선수다운 활약을 펼치는 정의경은 지난해 10월 개막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전승 우승'을 해보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2011년 출범한 코리아리그에서 2014년 한 해를 제외하고 해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이기에 '허황한 소리'는 아니었으나 두산에는 '전승 우승' 공약에 대해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

2015년 4월 당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윤경신 두산 감독이 '전승 우승'을 공약했다가 다른 경기도 아닌 바로 시즌 첫 경기에서 코로사에 덜미를 잡혔다.

주위에서는 '괜히 큰소리치더니…'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그 시즌 두산은 결국 통합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전승 우승 공약 후 첫 경기서 패배'에 다소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정규리그 우승 플래카드를 들고 기뻐하는 두산 선수단.
정규리그 우승 플래카드를 들고 기뻐하는 두산 선수단.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의경이 다시 한번 당차게 '전승 우승'을 약속했고 두산은 이번 시즌 15전 전승으로 이를 잘 이행 중이다.

정의경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JTBC3 폭스스포츠 중계팀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감독님과 선수들이 노력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15연승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곧바로 '전승 우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솔직히 이제 전승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고 싶다"며 "20경기에서 다 이기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라고 털어놨다.

정의경은 "제가 괜한 말을 해서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갖는 것 같다"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으니까 이제 체력을 안배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차례 경기에서 1, 2골 차의 접전을 벌인 팀의 경기력에 대해 그는 "주위에서 지쳐 보인다고 하지만 아직 끄떡없다"며 "앞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더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통합 우승'을 약속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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