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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롬복서 지진·산사태로 관광객 2명 사망·수십명 고립

송고시간2019-03-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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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롬복섬의 최고봉 린자니 화산의 명소 중 하나인 티우 켈렙 폭포. [안타라=연합뉴스자료사진]

인도네시아 롬복섬의 최고봉 린자니 화산의 명소 중 하나인 티우 켈렙 폭포. [안타라=연합뉴스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롬복섬 북부에서 강한 지진으로 산사태가 유발되는 바람에 관광객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7분께 롬복섬 북동부 해안에서 규모 5.8의 비교적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북(北)롬복 군(郡)은 인근 발리섬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흔들림이 강했던 이 지진이 산사태를 일으키는 바람에 린자니 화산의 명소인 티우 켈렙(Tiu Kelep) 폭포 투어에 나섰던 관광객 2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북롬복 군 공보담당관인 무자딧 무하스는 "5명만 겨우 구조됐다. 2명은 숨졌고, 나머지도 다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티우 켈렙 폭포 인근에 고립된 관광객의 수는 40명 내외로 추정되며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우 켈렙 폭포는 보통 45분가량 산길을 걸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졌다.

피해를 본 관광객들은 대부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국적자였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롬복에서는 작년 7월 말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린자니 화산을 등반하던 국내외 관광객 500여명이 산중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다. 같은 해 8월 5일에는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현지 주민 563명이 숨졌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발한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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