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리비아 외교장관에게 "피랍 한국인 석방 도와달라"

이유미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Mohamed Taha Siala) 리비아 외교장관을 만나 피랍 한국인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리비아가 계속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시알라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피랍 한국인의 석방을 위한 리비아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시알라 장관은 이에 대해 리비아 정부가 큰 관심을 갖고 노력 중이라며 조속히 해결돼 그 소식을 빨리 알려드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비아 한국인 피랍사건은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자 지역에서 무장세력이 현지의 한 회사 캠프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한 사건이다.

이 총리는 또 한국 기업들이 리비아 인프라 구축 사업에 동참한 경험이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리비아 재건 과정에도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랍 한국인이 석방되는 대로 리비아와 전면적인 외교 및 경제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알라 장관은 교통·통신·철도·지하철 등 사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한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리비아가 한국의 에너지 수급 안정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yum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3/18 1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