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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서 대학 여자축구팀 선수 15명 무장괴한에 납치

송고시간2019-03-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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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아프리카 카메룬의 한 대학 여자축구 선수 15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메룬 부에아 대학교
카메룬 부에아 대학교

[부에아 대학교 페이스북 캡처]

BBC에 따르면 카메룬 북서부 앙글로폰 지역에 있는 부에아 대학교 여자축구팀 소속 이들 학생이 이날 오전 훈련하던 도중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괴한들의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이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분리독립 세력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납치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바로 전날에도 앙글로폰 지역의 주요 도시인 바멘다에서 카메룬 축구 1부리그 소속 '영 스포츠 아카데미'(YOSA)팀을 이끄는 에마누엘 은도움베 보소 감독이 괴한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바 있다.

YOSA 관계자는 납치범들이 보소 감독의 몸값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에마누엘 감독이 납치된 이유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카메룬은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만,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영어권 주민들은 정부가 자신들을 차별한다며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종종 폭력과 납치사건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난해 카메룬 정부는 영어권 지역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거의 80명의 학생을 납치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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