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평균소득 年 14억7천만원…중위소득자의 64배
송고시간2019-03-24 05:15
김정우, 2017년 통합소득 분석…"양극화 줄이려면 소득주도성장 필요"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금융·임대소득 등을 합친 통합소득 기준으로 상위 0.1%는 연평균 14억7천여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국세청의 2017 귀속년도 통합소득(근로소득과 종합소득) 1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0.1% 소득자 2만2천482명의 평균소득은 14억7천402만원이었다.
중위소득(전체 소득신고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사람의 소득)은 평균 2천30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 소득자가 중위소득의 64배를 번 셈이다.
통합소득 상위 0.1% 소득자의 평균소득은 2012년 11억8천499만원에서 2017년 14억7천402만원으로 늘었다.
전체 소득 중 상위 0.1%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4.0%에서 2017년 4.3%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양극화의 심화를 보여주는 결과다.
상위 1%로 범위를 넓혀보면 해당 구간 소득자의 평균소득은 3억9천51만원으로 중위소득자의 17배였다. 지난 2012년 상위 1% 소득자의 평균소득은 3억2천179만원이었다.
상위 1%의 소득이 전체 소득 중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0.8%에서 2017년 11.4%로 증가했다.
통합소득 전체를 보면 2012년 1천894만명 평균 2천971만원에서 2017년 2천248만명 평균 3천438만원으로 5년간 15.7% 늘었다.
법인 등의 소득까지 계산한 국민총소득(GNI)의 같은 기간 증가율 21.4%보다 통합소득 증가율이 낮았다.
김정우 의원은 "GNI 3만 달러 달성과 세계 7번째 30-50 클럽(GNI 3만 달러·인구 5천만명 이상) 가입이라는 성과에도 국민이 실제 체감하는 성장 효과는 여전히 공허하다"며 "그 원인은 소득 양극화로, 질적·양적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실질소득을 높여 소비와 투자를 증대시키고, 이를 경제성장과 내수경제 활성화로 이어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소득주도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분 |
2017년 귀속 | ||
인원 (명) |
통합소득 (백만원) |
평균통합소득 (백만원) |
|
합계 | 22,482,426 | 772,864,315 | 34.38 |
상위 0.1% 내 | 22,482 | 33,138,980 | 1474.02 |
상위 1.0% 내 | 224,824 | 87,795,467 | 390.51 |
상위 10.0% 내 | 224,824 | 16,727,389 | 74.40 |
상위 30.0% 내 | 224,824 | 8,510,001 | 37.85 |
상위 34% 내 | 224,824 | 7,663,461 | 34.09 |
상위 50.0% 내 (중위소득) |
224,825 | 5,173,110 | 23.01 |
상위 70.0% 내 | 224,825 | 2,998,237 | 13.34 |
구분 |
2012년 귀속 | ||
인원 (명) |
통합소득 (백만원) |
평균통합소득 (백만원) |
|
합계 | 18,937,516 | 562,612,411 | 29.71 |
상위 0.1% 내 | 18,937 | 22,440,143 | 1,184.99 |
상위 1.0% 내 | 189,375 | 60,939,792 | 321.79 |
상위 10.0% 내 | 189,375 | 12,535,205 | 66.19 |
상위 30.0% 내 | 189,375 | 6,314,330 | 33.34 |
상위 34% 내 | 189,375 | 5,630,541 | 29.73 |
상위 50.0% 내 (중위소득) |
189,376 | 3,610,668 | 19.07 |
상위 70.0% 내 | 189,375 | 2,037,726 | 10.76 |
※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을 더한 것.
※ 자료: 김정우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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