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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전북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이끄는 차주하 과장

송고시간2019-03-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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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발전뿐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산업 도약 견인차 될 것"

차주하 전북도 투자금융과장
차주하 전북도 투자금융과장

[전북도 제공]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혁신도시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견인차 구실을 할 것입니다."

제3 금융중심지 지정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차주하 전북도청 투자금융과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차 과장은 전북도가 추진하는 제3 금융중심지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자산운용사 특화 금융중심지'라고 설명했다.

세계 3대 연기금인 65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기금을 쓰려는 국내외 기금운용사를 전북혁신도시에 집적화하는 모델이라는 것이다.

특히 국민연금 기금 규모가 20여년 후에는 1천7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기금운용사들의 '러시'는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자연스럽게 전북혁신도시를 금융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토양과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 과장은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한 금융 중심지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하루빨리 금융 중심지로 지정해 발전 속도를 높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와이탄에서 바라본 금융 중심지 푸둥
중국 상하이 와이탄에서 바라본 금융 중심지 푸둥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 중심지로 지정되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금융기관에 법인세와 재산세 감면, 입지 및 고용 보조금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져 금융기관 집적화가 속도를 낼 수 있다.

금융 전문 대학과 연구기관의 유치 및 육성 작업도 탄력을 받는다.

차 과장은 "무엇보다 금융중심지라는 네임 밸류를 활용한 해외 금융기관의 유치와 홍보 활동이 가능해진다"며 "정부가 인증한 금융도시인만큼 안심하고 투자 결정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중심지 지정 10년을 맞고도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부산과 일부 정치권이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 것에 대해서는 "서울은 종합금융, 부산은 해양·파생상품 특화 금융중심지"라며 "성격과 기능이 달라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차 과장은 "기존 금융중심지와 경쟁하는 모델이 아니어서 상생 발전이 가능하다"며 "전 세계 자산운용사를 집적화해 동북아 금융허브로 성장하면서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도약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중심지 지정은 금융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에서 한다.

국제 경쟁력과 인프라,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돼 있다.

이르면 상반기 안에 이뤄질 전망이었으나 부산 정치권 등의 반발로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차 과장은 "세계 1, 2위권의 자산운용 전문기관이 이미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한 결정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흡입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하루빨리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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