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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돈 좀 쓰세요"…中, 노동절 휴무 1일→4일로 늘려

송고시간2019-03-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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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따른 소비침체 극복 의도…韓·日 등 반사이익 기대

서울 면세점 찾은 중국 관광객들
서울 면세점 찾은 중국 관광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중 무역 전쟁의 충격파 속에서 중국의 소비 둔화 현상이 뚜렷해지자 중국 정부가 5월 노동절 연휴를 4일로 늘려 소비 진작을 도모하고 나섰다.

중국 국무원은 22일 올해 노동절 휴무일을 5월 1일부터 4일까지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노동절 휴일은 5월 1일 하루만 쉬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노동절을 전후로 있는 일요일인 4월 28일과 5월 5일을 근무일로 바꾸고 인위적으로 주중에 4일 연휴를 만든 것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4일도 토요일이어서 연간 전체 근무일에는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연휴일 지정은 통상 전년 말에 이뤄지고 중간에 바뀌는 일은 흔치 않다.

중국 정부가 5월 연휴를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은 많은 중국인이 여행을 떠나거나 여가를 즐기면서 소비를 늘리게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무역 전쟁의 여파로 중국의 소비 활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표는 15년래 최저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동절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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