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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키나와현 美기지 또 소송전…현측 "매립공사 중단" 제소

송고시간2019-03-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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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오키나와(沖繩)의 헤노코(邊野古) 미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중앙 정부와 오키나와현 사이의 갈등이 다시 법정으로 가게 됐다.

22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은 일본 정부의 헤노코 기지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후쿠오카(福岡)고등재판소 나하지부에 제기했다.

헤노코 미군기지 건설을 위한 매립 공사를 둘러싸고 오키나와현은 과거 친(親)정부측 지사가 내렸던 공사 허가 결정을 철회했는데, 이에 일본 중앙정부는 철회 결정의 효력을 일시정지하는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뒤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오키나와현측이 이번에 제기한 소송은 중앙정부의 이런 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이번 소송은 헤노코 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이 서로 제기한 6번째 소송이다.

일본 정부는 도심에 위치해 위험한 오키나와현 기노완(宜野彎)시의 후텐마 비행장을 같은 오키나와현 내의 헤노코로 이전하려 하고 있지만, 오키나와현은 이전하는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밖에 지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달 오키나와현이 실시한 주민투표에서는 투표 참가자의 71.7%가 기지 이전을 위한 매립공사에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공사 강행 방침을 밝히고 있다.

"생존권 빼앗지 말라"…헤노코기지 앞에 내걸린 펼침막
"생존권 빼앗지 말라"…헤노코기지 앞에 내걸린 펼침막

(나고시 [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16일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의 헤노코(邊野古) 기지 건설 예정지 앞에 내걸린 '기지이전 반대' 펼침막. "헤노코 사람들의 생존권을 빼앗지 말라"고 적혀있다. 2019.2.16 bkkim@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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