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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3타점 활약' 두산, 개막전서 한화 제압

송고시간2019-03-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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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개막
2019 프로야구 개막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19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관람객들이 한화와 두산의 경기를 보고 있다. 2019.3.23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3타점 맹타를 앞세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5-4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산은 개막전에서 통산 23번째 승리(1무 12패)를 따내며 10개 구단 중에서 최다승, 최고 승률(0.657)을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2014년 우천 취소 경기를 제외하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개막전에서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한화는 개막전 9연패에 빠지며 KBO리그 개막전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는 불명예를 안았다.

두산 페르난데스가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67로 부진했던 페르난데스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우려를 단숨에 기대감으로 바꿔놓았다.

병살타를 포함해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페르난데스의 KBO리그 첫 안타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페르난데스는 2-2로 맞선 6회말 2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적시타를 쳐냈다.

2루 주자 박건우가 그사이 홈을 밟아 두산은 3-2 리드를 챙겼다.

두산은 8회초 1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8회말 2사 1, 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방망이가 다시 날카롭게 돌았다.

페르난데스는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기술적인 타격으로 3루수 키를 넘겨 좌익 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5⅔이닝 동안 안타 9개와 사사구 3개를 내줬으나 단 2점만 내주며 노련하게 마운드를 지탱했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 했으나 8회초 터진 최재훈의 동점 적시타로 패전투수는 면했다.

두산 박치국은 8회초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타선이 전세를 뒤집은 덕분에 쑥스러운 첫 승리를 신고했고, 9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함덕주가 만루 위기에서 1점만 내주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한화는 8회말 2사에서 등판해 볼넷 2개만 내주고 교체된 김범수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출발은 한화가 좋았다. 한화는 3회초 우전 안타로 출루한 정근우가 송광민의 좌월 2루타 때 단숨에 홈까지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

두산이 4회말 박건우가 무사 1루에서 좌중간 투런포를 터트려 전세를 뒤집자 한화는 5회초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이후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으나 하주석의 병살타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장면이 뼈아팠다.

한화는 9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1점만 뽑는 데 그치며 땅을 쳤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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