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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잡는 경찰에 전화 건 보이스피싱범 '딱 걸려'

송고시간2019-03-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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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해 범행 기도…돈 받으러 나갔다가 쇠고랑

(청도=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찰관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보이스 피싱 (PG)
보이스 피싱 (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경북 청도경찰서는 검사를 사칭해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사기)로 현금 인출책 A(25)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8일 오전 10시 48분께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해 청도경찰서 지능팀 경찰관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넷 모 카페 사기 범행에 연루됐다고 겁을 준 뒤 현금 900만원을 인출해 지정한 장소에 나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화를 받은 경찰관은 A씨 등과 계속 통화를 하며 동료 경찰관과 함께 검거 계획을 세운 후 서울역까지 가 돈을 받으러 나온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 등이 전화를 건 상대가 보이스피싱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이라며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며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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