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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회 연속 우승 노린 박성현, 아쉬운 9번 홀 더블보기

송고시간2019-03-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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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노리는 최나연은 1년 4개월 만에 30위 이내 진입

박성현의 경기 모습.
박성현의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의 3개 대회 우승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박성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우승한 고진영(24)에게 7타 뒤진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이달 초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어 출전한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도 정상에 올랐다.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은 필리핀과 대만 여자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였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박성현이 역전 우승을 해냈더라면 3월에만 3승을 거두는 엄청난 상승세를 탈 뻔했다.

박성현은 4라운드 초반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에 시동을 거는 듯했다.

그는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처져 있다가 승부를 뒤집은 바 있다.

3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쳐 우승 경쟁에 뛰어든 박성현은 그러나 9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선두와 격차가 벌어졌다.

7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역전 기회를 노리다가 9번 홀에서 2타를 잃고 맥이 풀린 박성현은 11, 12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가 나와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의 어수선한 스코어카드를 낸 박성현은 특히 퍼트 수가 34개까지 치솟았다.

최나연
최나연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선전한 최나연(32)의 '부활 샷'도 눈여겨볼 만하다.

2010년 LPGA 투어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한 최나연은 2016년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2015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그는 지난해 4월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최나연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나흘 연속 언더파 점수를 낸 최나연은 결국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최나연이 30위 이내에 든 것은 2017년 11월 블루베이 대회 공동 7위 이후 이번 대회가 1년 4개월 만이다.

최나연은 지난 시즌에는 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컷 탈락 3회, 기권 1회에 공동 62위 한 번의 성적에 그쳤다.

1라운드 공동 2위 순위를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최종라운드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부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소득으로 남았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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