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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시장도 장단기 금리차 10년7개월만에 최저

송고시간2019-03-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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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5일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특히 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격차 기준으로 장단기 금리 차가 약 10년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0bp(1bp=0.01%p) 내린 연 1.770%로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10년물은 연 1.888%로 4.6bp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격차는 11.8bp에 그쳤다. 이는 2008년 8월 13일(8.0bp) 이후 약 10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통상 채권금리는 단기물보다 장기물이 더 높지만, 투자자들이 향후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볼 때는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고 심한 경우에는 역전현상도 일어난다. 이런 이유로 장단기 금리차 축소나 금리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도 여겨진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2.42%선까지 급락하면서 3개월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아지는 수익률 역전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2007년 8월 이후 처음이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 동결을 시사하고 자산 축소 종료도 발표한 상황에서 경제지표도 안 좋게 나오다 보니 미국의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며 "다만 장단기 금리역전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연준이 중립금리를 상회하는 금리 인상을 한 가운데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중립금리 하단에 있고 미국 경제도 제조업지수 등은 하락해도 고용 등은 아직 견조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1년물과 5년물은 각각 1.4bp, 4.2bp 내렸다.

20년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2.9bp, 2.8bp, 2.7bp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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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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