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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마당에 깔려고"…공사장 보도블록 500개 훔친 간부공무원

송고시간2019-03-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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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평택시청 간부급 공무원이 보행로 공사를 위해 쌓아 둔 보도블록 등 건설자재들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보도블록
보도블록

촬영 안철수

경기 평택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평택시청 A(58·5급) 과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 과장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차례에 걸쳐 평택시 죽백동의 한 보행로 옆에 쌓여 있던 보도블록 500여 개와 경계석 10여 개 등 총 50만원 상당의 건설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인 소유의 트럭을 이용, 작업자가 없는 아침과 오후 시간대에 자재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자재들은 처가의 마당 공사를 하는 데 사용했다고 A씨는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과장이 맡은 업무와 보행로 공사 간의 관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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