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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서 '알몸 조우'한 비번 경찰관과 현상수배 마약범

송고시간2019-04-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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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경찰, 침착한 대응·검거에 칭찬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스웨덴에서 현상 수배된 마약범이 사우나에서 알몸으로 우연히 마주친 '비번 경찰'에 검거됐다.

사우나
사우나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당일 비번이었던 한 스웨덴 경찰은 사우나 안에서 낯익은 얼굴을 우연히 알아차렸다.

상대는 각종 마약범죄와 공무원을 상대로 한 폭행 혐의로 감옥형을 선고받은 뒤 종적을 감춘 마약상이었다.

이 경찰은 차분하고도 용기 있는 대응으로 그를 검거했다.

스톡홀름 린케뷔의 크리스토퍼 보만 경찰 부국장은 "비번이었던 경찰이 우연히, 조금은 우습게도 사우나에서 범죄자와 서로를 알아본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보만 부국장은 "동료나 적절한 장비들이 있다면 훨씬 대응하기가 쉬웠겠지만, 거의 '맨몸'과 '맨손'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보만 부국장은 린케뷔 경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우나에서 범인을 잡은 경찰을 "자칫 충돌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최고의 동료"라고 묘사하며 치하했다.

그는 또 "우리는 어디에나 있다"며 "당신이 우릴 보지 못할 때도 우린 거기에 있다"며 범죄자들을 향한 경고의 한마디도 덧붙였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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