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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사태로 곤욕 치른 마두로, 전력장관 경질

송고시간2019-04-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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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대규모 정전 상태와 신속한 복구를 요구하는 시위로 궁지에 처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전력 장관을 경질했다고 로이터와 신화 통신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 방송을 통해 루이스 모타 전력장관을 물러나도록 했으며 전기 엔지니어인 이고르 가비디아를 그의 후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두로 대통령은 가비디아가 업계에서 25년의 경력을 쌓은 엔지니어로, 현재 국가 전력 시스템 안정화 팀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가 이날부터 전력부와 국영 석유회사 코르포엘렉를 관장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이른바 '전력 전쟁'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부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 관련 사안은 교육부로부터 벗어난, 독립적 정부 부처를 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7일 최악의 정전 사태가 발생해 전국의 거의 대부분이 암흑 상태에 빠졌고 그 이후로도 몇 차례 정전 사태가 이어졌다. 전력 공급이 이처럼 불안하고 그 영향으로 식수 공급도 원활치 못한 탓에 시민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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