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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월마트에 말해줘"…AI 스피커로 장보기 서비스

송고시간2019-04-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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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 [로이터=연합뉴스]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와 경쟁을 위해 구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장을 볼 수 있는 서비스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톰 워드 월마트 디지털 영업 선임 부사장은 2일 성명에서 월마트 고객들이 이날부터 구글의 스마트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해 온라인 장바구니에 물품을 담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고객에게 온라인 구매 이력이 있으면 AI 비서가 원하는 물품을 더 잘 식별할 수 있다. "오렌지 주스"라고 말하면 컴퓨터가 어떤 브랜드의 어떤 사이즈 제품인지 찾아내 온라인 장바구니에 추가하는 방식이다.

구글 홈은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폰, 워치 등 구글의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장착한 디바이스에서 작동된다.

이렇게 주문한 물품은 월마트 2천100여 개 점포에서 수령하거나 800여 개 매장에서 배송받을 수 있다.

월마트는 구글과 2017년 8월 파트너십을 시작했으나 이렇다 할 사업은 없었고 올해 들어서는 월마트가 구글의 쇼핑 플랫폼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구글로서는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제휴함으로써 AI 스피커 시장에서 선두제품인 아마존 알렉사와의 격차를 좁히기를 기대할 수 있다.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 AI 스피커 시장에서 알렉사를 장착한 아마존 에코가 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글 홈은 24%, 애플 홈팟은 6%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음성인식을 통한 식료품 장보기에는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고객들에게 신선식품을 음성으로 주문하도록 설득하는 일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크로거 등 비슷한 사업을 하는 업체와의 경쟁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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