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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총선 여론조사 "여당 연합 과반의석 확보 유력"

송고시간2019-04-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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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TV 등 언론 전망…파키스탄 공습 후 여당 지지 반등

'세계 최대 민주주의 선거' 인도총선 현장
'세계 최대 민주주의 선거' 인도총선 현장

(메루트[인도]=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1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북동쪽으로 80㎞가량 떨어진 우타르프라데시주 메루트시의 집권 인도국민당(BJP)의 총선 유세장. 2019.4.2
cool@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여당 연합이 차기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 재집권에 성공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8일 인디아TV가 지난달 24∼31일 실시한 총선 사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 인도국민당(BJP)과 지역 정당이 결성한 국민민주연합(NDA)은 이번 총선에서 275석을 얻어 과반 의석(543석 중 27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민 저널리즘을 표방한 언론 매체 '잔 키 바트'가 지난 4일 공개한 총선여론조사에서는 NDA가 이보다 더 많은 31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인도 최대 언론그룹 타임스그룹의 영어뉴스 채널 타임스나우의 여론조사에서도 NDA는 이번 총선에서 283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1월부터 3월 초까지 공개된 여론조사 대부분은 NDA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는 하겠지만 과반의석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NDA의 총선 예상 의석수가 225석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NDA의 지지세가 급반등한 것이다.

인도 선거 전문가들은 지난 2월 말 인도가 파키스탄과 군사충돌을 벌이면서 모디 총리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군사충돌이 촉발한 안보 이슈가 실업 등 다른 총선 어젠다를 모두 삼켜버린 것이다.

실제로 로크니티 연구재단이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모디가 다시 총리를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43%에 달했다.

이는 2014년 총선에서 NDA가 압승을 거뒀을 때 여론조사 결과인 36%보다도 7%포인트 높은 수치다.

7일 인도 웨스트벵갈주에서 유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

7일 인도 웨스트벵갈주에서 유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

반면 연방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가 중심인 통일진보연합(UPA)은 이번 총선에서 140석 이상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인디아TV와 잔 키 바트는 각각 UPA의 총선 예상 의석이 126석과 122석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임스나우의 UPA 예상 의석수는 135석이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인도에서는 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세력이 총리를 내세워 정권을 잡는다.

현재 하원에서는 NDA가 340여석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총선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6주 가까이 진행된 뒤 같은 달 23일 개표가 실시된다.

9억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전국 100만여개 투표소에서 선거에 나선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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