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상 첫 '실제 블랙홀' 모습 공개…질량 태양의 65억배

(서울=연합뉴스) 천문우주 연구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실제 모습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블랙홀의 '그림자'를 세계 최초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거대은하인 'M87' 중심부에 있는 블랙홀의 모습을 국내 천문학자를 포함한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연구진이 전 세계에 산재한 8개의 전파망원경을 통해 포착한 것입니다. EHT는 블랙홀 영상을 포착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통해 구축한 지구 크기의 거대한 가상 망원경입니다.

이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5천5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천체로, 질량은 태양 질량의 65억 배에 달합니다.

블랙홀은 사건지평선 바깥을 지나가는 빛도 휘어지게 만듭니다.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에 비슷한 이미지가 표현됐습니다.

EHT 프로젝트 총괄 단장인 미국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셰퍼드 도엘레만 박사는 "우리는 인류에게 최초로 블랙홀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며 "이 결과는 천문학 역사상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영상 : 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4/11 09:01 송고